전북교육, 자존심 되찾기 올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0/03/04 [22:49]

전북교육, 자존심 되찾기 올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0/03/04 [22:49]


 

 

전북도육청이 2009년도 전국적으로 실시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학력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6·중등3·고등1학년 학생 등 총 193만명을 대상으로 국가수준학성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북의 초등학교 6학년 기초학력미달비율은 2.1%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고 중학교 3학년은 9.5%로 전남 10.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고등학교 1학년은 5.0%로 서울 9.3%와 경기 7.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기초학력미달수준 '향상도' 비율에서도 전북은 초등6학년과 중등3학년이 각각 0.2%씩 낮아졌으며 고등1학년도 0.5% 하락,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전북이 또한번 '공부를 못하는 지역'이라는 인식을 남겼다.

 

지역별로는 무주와 진안, 장수, 고창 등 읍·면지역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농산어촌 지역이 전북교육에서 도외시된거나 다름없음을 반증하고 있어 지역 특성을 극복하는 내실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무주는 국어 6.7%와 사회 4.8%, 과학 4.3%로 기초학력미달비율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았으며 수학과 영어도 각각 5.7%로 두번째로 낮았다.

 

과목별로 기초학력비율이 높은 지역을 보면 국어는 무주·진안·장수 순이며 사회는 무주·고창·장수, 수학은 장수·무주·고창, 과학은 무주·장수·김제, 영어는 장수·무주·진안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수와 무주군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매우 저조하며 특히 초등 6학년의 평가 결과는 전국에서 가장 낮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떠 안았다.

 

때문에 지역적 학업성취도 편차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적용함은 물론 크게는 전북교육의 학력향상을 높여 '전북교육'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학력신장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다양한 학습 방법 모색·운영 및 방과후학교 효과 평가와 재배치, 교실수업 중심의 지원책 개발, 학습부진아 집중 지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초학습부진학생에 대해서는 학습컨설팅팀을 운영해 집중 지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육여건환경 개선 또한 시급하다고 밝혔다.

 

교육관련 관계자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농산어촌지역, 특히 무주와 장수지역 학생들의 도외시된 전북교육의 한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농산어촌이라는 지역특성이 있기는 하나 특성을 극복, 내실있는 교육을 시키는 일이 교육자의 올바른 태도이자 몫"이라고 강조했다.

 

/최두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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