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력발전소 3년만에 제이름 되찾다

85년 3월부터 섬진강수력발전소 불리어져

황광욱 기자 | 기사입력 2018/04/15 [15:26]

보수력발전소 3년만에 제이름 되찾다

85년 3월부터 섬진강수력발전소 불리어져

황광욱 기자 | 입력 : 2018/04/15 [15:26]



정읍시 칠보에 자리하고 있는 ‘칠보수력발전소’가 지난 1985년 3월부터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불리어진 이후 33년만에 원래의 이름을 찾게 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931년 10월 섬진강 수력발전소(운암발전소)가 건립된 이후 1945년 섬진강 수력발전소(칠보발전소)가 완공돼 1985년 2월까지 ‘섬진강수력발전소(칠보발전소)’로 불렸다.
그러던 중 운암발전소가 1985년 2월 폐쇄되면서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불리게 됐다.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칠보면민과 출향인, 정읍시의회 관계자들은 “그간 지역성을 담은 원래 이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름을 불리어져 안타까웠는데 이제라도 제 이름을 찾을 수 있게 돼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 한다”며 명칭 변경을 반겼다.

칠보수력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라는 역사성과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일대 지역민들의 삶과 밀접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의를 살리지 못한 체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불리어지면서 원래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섬진강수력발전소 권순관 소장과 전정기 칠보면장 전정기, 칠보면 번영회 이경연 회장 등이 중심이 돼 명칭 되찾기 면민 운동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칠보면민과 출향인들이 명칭 변경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정읍시의회의에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수많은 이들이 애정 어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명칭 변경 기념식과 현판 제막식이 지난 11일 칠보수력발전소 현지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 이형구 본부장을 비롯한 전정기 칠보면장, 칠보면 번영회 이경연회장, 지역구 김승범, 김재호 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그리고 칠보수력발전소가 위치한 행단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면과 발전소 관계자는 “칠보면민의 저력으로 칠보수력발소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결실을 바탕으로 면민 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면민 모두가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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