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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졸다 '쾅', 나른한 봄 졸음운전 주의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4/16 [09:14]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졸음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 2017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총 300건이다.
이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60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5년 105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다.
2016년에는 110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221명이 다쳤으며 지난해에는 85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날이 풀리는 봄철(3~ 5월)에 사고가 집중됐다.
실제 지난달 24일 오후 3시 9분께 완주군 화산면 한 마을 인근 도로에서 양모씨(64)가 몰던 승용차가 길을 지나던 보행자와 신호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모씨(50)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2월 26일 오전 11시 50분께 김제시 금산면 한 도로에서 심모씨(65·여)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심씨가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하다 깜빡 졸았다"고 진술했다.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사망으로 직결됐다.
일반도로와 달리 고속도로에서는 100km 이상의 속력으로 달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16일 완주~ 순천 간 고속도로 하행선 104.4㎞ 지점에서 이모씨(55)의 25톤 트레일러가 갓길에서 2차선으로 진입하는 조모씨(71)의 1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조씨의 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 사고로 조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졸음운전은 성인 남성이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만큼 위험하다.
졸음운전의 경우 정신이 일부 남아있는 음주운전과는 달리 짧은 시간이라도 수면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안전한 곳에 차를 정차시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것이 현명하다.
또 공기 순환이 안되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한편 경찰은 실제 접수되는 졸음운전 사고는 극히 적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 사고는 (현실적으로) 구증판단이 어렵고 운전자들이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진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단순 통계는 의미가 없다"면서 "실질적으로 더 많은 졸음운전 사고 및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내 환기는 필수다.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껌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적당한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하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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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16 [09:14]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