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패션주얼리 연구센터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4/16 [16:14]

익산 패션주얼리 연구센터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4/16 [16:14]

익산시가 설립한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운영을 놓고 주얼리 단체와 교육·연구기관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지난 2015년 국비 등 178억 원을 들여 중국의 U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얼리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운영을 놓고 주얼리 단체와 교육·연구기관 간 갈등을 일으켰다. 공동센터는 위탁운영을 놓고 민간위탁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29일 익산시는 제안서 제출 공고를 냈다.

그러나 관련 단체와 귀금속 종사자들이 의문점 제기와 함께 운영 방향을 놓고 형평성을 제기했다. 제안서 참가 자격에는 도내 귀금속 관련 비영리 법인 또는 익산 제3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주얼리 기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참가토록 명시했다.

관련 단체와 귀금속 종사자들은 참가 자격을 도내와 특정 협동조합에 제한한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공동센터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12월말까지 주얼리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을 했다. 그러나 도금시설을 포함한 공동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운영을 포기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된 도금시설은 익산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 주얼리 단체와 주얼리 기업들이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접근성과 도금비용 문제 등으로 외부 지역에서는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센터가 설립된 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성과도 내지 못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된 사실도 전북도의 감사 결과에서 최근 밝혀졌다.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부터 운영 전반에 걸친 총체적으로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익산시의회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전문기관에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나게 입찰 참가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했다.

선정된 업체가 연구센터를 위탁받았다가 중도에 포기했으나 다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연구센터는 최근 국내 복귀 선도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주얼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실질적 방안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귀금속·보석 도시의 명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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