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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나들이하듯 남북을 오갈 수 있기를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5/10 [11:28]


 2018년 4월 27일,은남북정상이 11년 만에 역사적 만남의 날이다. 한반도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며, 65년 정전 협정에 마침표를 찍은 날로 기억될 것이고,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길이 열릴 것 같다.
 
 오전 9시 27분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판문점 남북군사분계선에서 23초간 악수를 하는 장면이 세계인들을 감동하게 했다. 문 대통령이 언제쯤 북쪽에 넘어가느냐고 말하자 즉시 50CM 경계선을 함께 넘어가 10초간 북한을 방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두 정상이 만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육로로 백두산관광을 하고 싶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가을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을 했다. 이 모든 일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츠포츠정신이 평화와 화목의 상징이 된 것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남한의 육해공 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남긴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는 글귀가 내 마음을 뜨겁게 했다. 
 남북의 정상이 1953년 정전협정을 기념하는 뜻으로 1953년생 반송나무를 백두산과 한라산 흙으로 심고 대동강 물과 한강 물을 뿌려주었다. 또 화강암표지석에서 남북정상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상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남북 정상의 만남에서 동방예의지국 지도자의 모습이 보였다. 좁은 공간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먼저 내리고 만찬장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김정숙 영부인이 이설주 영부인을 감싸듯이 하면서 장내로 입장하는 모습과 문재인 대통령이 경계선에 기다리는 모습을 본 김정일 위원장이 서둘러 도착하면서 반갑게 악수를 하고 정담을 나누는 모습은 마치 이웃집 어른을 모시는 느낌이었다.
 
 두 정상이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벤치에 앉아서 30분간 흉금을 털어놓고 밀담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었다. 아니, 이 모습은 세게인들의 이목을 끈 장면이었다.
 
 회담이 끝나고 만찬 시간이 30분 연장되었으니 만찬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하루에 김정은 위원장은 6번의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오전 9시 27분에 만나. 저녁 9시 28분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올라가는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모습은, 남북이 하나임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별인가? 앞으로는 남북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판문점을 왕래하면서 민족이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 같다. 정상회담은 종전협정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해주었다. 남북이 이웃집을 왕래하듯 하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두 정상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축하하며 가을에 평양에서 갖기로 한 남북정상회담에 또 한 번의 기대를 걸고 싶다.
/이송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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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0 [11:28]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