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잇단 탈당 사태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5/14 [16:55]

민주당의 잇단 탈당 사태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5/14 [16:55]

전북 도내 주요 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본선에 나서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잇따라 탈당 후 민주당의 대항마로 나서는 길을 선택하면서 해당 지역 선거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민주평화당 입당을 선언했다.

지난 3일 민주당 탈당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 후보는 정당 중심 정치 구도에서 무소속은 한계가 있어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활동해온 엄윤상 후보와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면서 평화당에 경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윤상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영입 과정이 적폐정치의 실체라며 정치 인생을 걸고 싸울 거라고 밝혀 간단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했다. 평화당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나면 도지사에 이어, 전주시장 선거도 당 대 당 맞대결 구도가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장수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경선에서 배제됐던 이영숙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세 차례나 결과를 번복했고 절차에 공정성이 없었다며 무소속 출마의 사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경선은 모두 마무리가 됐다. 그러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후보들이 몰렸고 경선을 둘러싼 잡음도 많았다.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경선 과정에서 재심 신청이 없는 곳은 김제와 무주 등 극히 일부에 그쳤다.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면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이나 후보 가감점, 경선방식 등을 놓고 반발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경선 과정이 과열됐고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무임승차하려는 후보들도 있었다. 도덕성이나 후보 자질 등에 대한 평가가 너무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번복이 반복된 것도 문제였다. 느슨한 도덕적 잣대로 경선 불복을 키웠다는 비난도 많다. 경선 방식에 대한 후보들의 이해도 부족했다. 결과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 점도 여전하다. 지방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경선은 끝났다. 그러나 거론된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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