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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팔아 모은 돈 1억원 장학금 기탁 '감동'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5/15 [17:18]



한평생을 신문을 배달해 모은 1억원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중ㆍ고등학교에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창일씨(80ㆍ부안군 백산면)는 14일 오후 2시 백산중ㆍ고등학교 강당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정하영 백산고등학교장과 이중배 백산중학교장에게 장학금으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했다.
유씨는 이날 장학금을 2016년에 별세한 부인 양석순씨(당시 75세)와 공동명의로 기탁해 변함없는 ‘부부 愛(애)’를 과시했다. 올해 팔순을 맞은 유씨는 이에 앞선 2002년 초에도 백산중ㆍ고등학교에 장학금 1,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지역인재 육성사업을 위해 1억1,200만원을 쾌척했다.
유씨는 이 자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게 한이 맺혀 평생 모아온 돈을 지역인재를 양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백산중ㆍ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며 “백산중ㆍ고 학생들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중배 백산중 교장은 “오늘이 교직생활 30년을 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운 날”이라면서 “유창일ㆍ양석순 부부가 기탁한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뜻있게 사용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백산중ㆍ고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유씨는 백산초등학교 인근인 부안군 백산면 평교리 외거마을에서 10대 중반이었던 1954년부터 2003년까지 약 50여년 동안 백산면 일대에 중앙일간지를 관공서와 가정집에 배달하며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씨는 당시 현재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집에 ‘신문지국’을 마련해 중앙지 뿐만 아니라 지방지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이용하며 배달했다. /조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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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5 [17:18]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