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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악성 잡초' 대폭 증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5/17 [10:04]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농경지에도 외래 잡초와 제초제로 막기 힘든(제초제 저항성) 악성 잡초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6일 우리나라 농경지에 외래 잡초를 포함한 잡초의 종류가 늘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충남대학교 등 8개 기관이 논·밭·과수원 등에서 확인한 잡초는 총 619종이었다.
이 중 외래 잡초는 166종(약 27%)으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조사한 결과보다 66종 늘었다. 증가 원인은 재배 작물과 재배법의 다양화, 부족한 제초 인력, 기후변화로 분석했다.
문제는 국내에는 외래 잡초의 식물학적 특성이나 방제 정보가 거의 없는데다, 외국의 정보도 국내 상황에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166종의 외래 잡초 중 국내 분포·경제적 피해·확산 능력·외국 사례 등 기준에 따라 50종을 ‘방제 대상 외래 잡초’로 분류하고, 식물학적 특성과 농업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해 생리?생태, 분포와 방제법을 순차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갯드렁새’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외래 잡초로, 논에 물이 1cm 찼을 때 90% 이상 생장을 막을 수 있었다. 벼 생육 초기에 물 관리를 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써레질 직후 이앙 전처리제 처리와 이앙 15일 후 중기처리 제초제로 100% 방제했다.
콩 재배 시 문제인 외래 잡초 ‘둥근잎유홍초’는 덩굴성이라 30% 이상 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파종하고 흙을 덮은 지 3일 후에 리뉴론이나 클로마존을 뿌려주면 100% 방제할 수 있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오염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로 알려진 14종의 지난해 발생 면적은 48만 8,000ha로, 5년 전 17만 7,000ha보다 2.8배 늘었다.
이 중 물달개비·논피(강피)·올챙이고랭이·미국외풀이 전체의 90%를 차지했으며, 논 한 곳에는 2종~3종이 동시에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외래 잡초와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를 제작하고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제초제를 통한 화학적 방제와 잡초에만 해를 가하는 병균이나 곤충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도 산·학·연 공동 연구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이인용 농업연구관은 “악성 잡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확산과 증가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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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7 [10:04]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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