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백양더부살이'를 내장산 백암지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조사 과정 중에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양더부살이는 해발 100m 저지대 하천제방 등지에서 서식하는 열당과의 초종용속 식물이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자생지 면적은 1,100㎡다. 쑥에 기생하는 식물인 백양더부살이는 1928년 백양사 지역에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해 첫 발견돼 백양더부살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그 후 70년간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내장산 백암지구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다 2003년 내장산국립공원 정읍지역에서 서식지가 재확인된 이후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제주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서도 자생이 확인됐다. 하지만 개체수가 적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쑥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는 생태적 특징 때문에 인공증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황광욱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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