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암 봉수 문화축제에 바란다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5/22 [20:54]

번암 봉수 문화축제에 바란다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5/22 [20:54]

최근 가야 제철 유적이 대규모로 확인된 전북 장수에서 봉수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성화 봉송 주자들은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산을 올랐다. 장수 봉화산은 철의 왕국으로 불렸던 가야 시대 봉수 유적이 남아있다.

주민들은 1천 5백년의 장구한 세월을 거슬러, 외침을 막기 위해 세워졌던 봉수대에서 해마다 문화제를 열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면민들은 1년에 한 번씩 이곳에 모여 함께 즐기고 화합한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에는 장수 한누리전당에서‘장수 가야 출토 유물 특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장수군은 지난 1993년부터 20여년 간 학술 조사를 통해 확인된 장수 가야 출토 유물 가운데 대표 유물 25점을 선보였다.

9월 1일까지 계속된 특별전은 장수한누리전당 1층 전시실, 9월 2일부터 4일까지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주제관에서 열렸다. 장수 지역에서 발굴된 유개장경호, 발형기대 등 토기류 15점, 편자 등 철기류 7점, 금제귀고리 등 장신구류 3점 등이 공개됐다.

장수 가야 문화유산은 20여 차례의 학술 조사를 통해 200여기의 왕릉급 고총고분이 확인됐다. 계북에서 번암까지 40여㎞에 걸친 호남지방 최대 규모의 제철 유적, 30여 곳의 삼국시대 유일의 봉수 유적, 10여 곳의 고대 산성도 확인됐다.

장수 가야 고분(古墳)은 지하 또는 지상에 매장 시설을 만들어 시신을 안치하고 그 위에 흙을 높이 쌓아 올려서 만든 무덤이다. 장수 가야의 고분(봉분)은 대부분 수혈식(竪穴式)이다. 구덩이를 파고 묻는 현재의 무덤 형식이다. 이를 토대로 국가 사적 및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당시 특별전에서는 지난 1993년 지표 조사 당시 장수 가야 유산 최초 제보자인 고(故) 한홍석 씨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지금까지 확인된 훌륭한 가야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조사 성과를 토대로 학계의 관심 증대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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