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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6/07 [17:07]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가동 2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노동자들의 실직과 협력업체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기지 구축 같은 자치단체의 추상적인 계획만 있을 뿐이라는 비난도 쏟아진다.

1996년 가동에 들어간 대우 군산공장은 2002년 GM이 인수한 뒤 2011년엔 승용차 26만 대를 생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동안 출퇴근 직원들로 붐비던 공장 문이 굳게 닫혔다. GM이 구조조정을 결정한 지 석 달여 만이다. 기존에 발표했던 대로 군산공장은 결국 폐쇄됐다.

전환 배치되는 정규직과 달리 2백 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터를 잃었다. 그래서 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는 너무 가슴이 아픈 일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협력업체들도 줄줄이 가동을 멈췄다. 협력업체들은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군산 지역은 조선에 이어 자동차까지 경제를 이끌던 양대 축이 무너지면서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 인구 유출도 심해지고 있다. 관광객도 많이 줄어서 도시 전체가 정말 암울하다. 주민들은 공장 매각이나 재가동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뚜렷한 대책이 없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최근 전북 경제의 위기 돌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군산대 교수평의회 주최로 군산대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도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가칭 군산중공업 설립 특위 결성과 모터 산업 특구 조성 등 5대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운동으로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남북미 경협 특구와 새만금 경비행기 산단 조성 등도 제안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침체기에 든 상황에 국내외 매수자를 어떻게 찾을지, 또는 정부가 공기업화할지 등에 대한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공론화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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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7 [17:07]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