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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환호" 野 '적막·침통·탄식·담담'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6/14 [10:09]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당은 '환호'를, 야당은 '적막감'을 감추지 못하며 각 당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판세를 예측해 온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PK(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예측하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TK(대구·경북)마저 민주당 후보들이 40%에 가까운 예측 결과가 나오며 2위를 차지하자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와 안타까운 탄성도 흘러나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출구조사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평화경제와 직결되고, 평화가 민생에 직결된다는 호소에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당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서는 적막 만이 흘렀다.
한국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TK 단 2곳에 예측 1위를, 재·보궐선거에서도 12곳 중 1곳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애써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준표 대표는 무거운 표정으로 이따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다른 말 없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출구조사 결과를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참담하고 암담한 결과지만 이 또한 국민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선거상황실은 침통한 분위에 휩싸였다. 사활을 걸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위에 그쳤고 광역단체장에서 한 석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6시15분쯤 먼저 자리를 뜨며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호남 사수를 노렸던 민주평화당 선거상황실에서도 아쉬움과 탄식이 흘렀다.
재·보궐선거에서 기대를 걸었던 전남 영암·신안·무안과 광주 서구 갑에서도 민주당에 승리가 예측되자 '아~'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평화당의 이번 선거 목표는 지역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당 지지도가 선거초반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낮았는데 많이 상승해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차분하게 출구조사를 지켜보면서도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거대 정당 틈사이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특히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한 정의당 나경채 후보가 민주당 이용섭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감탄사와 함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 확실한 심판을 내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6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총 14곳,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0곳, 한국당 1곳, 충북 제천·단양은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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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4 [10:09]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