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살인진드기 '주의보' 올해 벌써 4명 숨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6/14 [10:28]

전북 살인진드기 '주의보' 올해 벌써 4명 숨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6/14 [10:28]


전북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올 들어 도내에서는 SFTS 환자가 5명 발생해 이 중 4명이 숨졌다.

이는 전국에서 SFTS 감염으로 숨진 사망자(10명) 중 40%를 차지하는 것이다.
앞서 2015년에도 2명의 환자가 발생해 모두 숨졌고 지난해에는 10명이 SFTS에 걸려 2명이 사망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는 FTS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실제 지난달 16일 완주군 야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A씨(78·여)가 야생 진드기에 물려 사망했다.

A씨는 당시 피로감과 식욕부진, 근육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사망자는 연이어 속출했다.

17일에는 남원에 거주하는 B씨(82·여), 21일 임실에서는 C씨(90·여), 이달 2일에는 전주에 사는 D씨(62)가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야생 진드기는 전국에 걸쳐 분포하는데 물리면 고열이나 구토,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낸다.

야외 활동 이후 2주 이내 이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나 농사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샤워하는 게 좋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SFTS 발생이 늘고 그 시기도 예년에 비해 빨라진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농사일이나 벌초 때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착용하고 등산, 소풍 등 야외 활동 때 함부로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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