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득표율로 나타난 민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6/26 [10:08]

정당 득표율로 나타난 민심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6/26 [10:08]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변은 없었다.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투표 결과에 그대로 반영됐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정당 득표율로 나타난 지방선거 민심을 읽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된 전국단위 선거인‘6.13 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가려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최종 투표율은 60%가 넘는 지방선거 사상 2번째 높은 기록을 세웠다.
개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자유한국당의 참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 군소정당의 존재감 상실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체 시도지사 선거구 17곳 중 14곳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민주당은 초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17개 시도에서 얻은 정당 득표율은 51.4%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50%대였다. 특히 PK지역에선 40% 중후반대, TK지역에서는 30% 중반대로, 자유한국당에 맞서는 수준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표심 변화의 계기였다.
2016년 총선만 해도 25.5%에 그쳤던 민주당 득표율은 탄핵 직후인 19대 대선에선 41.1%,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51.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 때보다 3.8%포인트 높아진 27.8%를 얻는데 그쳤다.
한국당이 기대하던 '샤이 보수'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특히 보수적 성향의 부동층 이른바 '스윙 보수' 중 상당수로부터 외면 받은 게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원내 5당이었던 정의당은 9%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북에서는 제1야당이 되었고, 경기와 세종 등 10개 시도에선 3위였다.
하지만 경남과 울산 같은 '노동자 벨트'에선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6?13 지방선거의 민심은 여권의 손을 들어주었다. 야권에서는“이대론 안 된다”는 각성과 함께 대대적인 정계개편 등 변화의 움직임이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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