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신예 감독 3인의 콜라보, 여성들의 찬란한 투쟁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6/28 [09:19]

독립영화 신예 감독 3인의 콜라보, 여성들의 찬란한 투쟁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6/28 [09:19]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6월 넷째 주 신작을 공개했다.
상영작은 <너와 극장에서>, <거룩한 분노>등 두편이다.
<너와 극장에서>는 극장을 소재로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세 감독이 펼치는 옴니버스 극장로맨스다.
첫 번째 에피소드 <극장쪽으로>는 유지영 감독 연출로 무료한 일상에 날아든 ‘극장에서 만나자’는 쪽지에 기대를 안고 낯선 극장으로 향하는 선미의 이야기다.
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 유지영과 배우 김예은, 문혜인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에피소드 <극장에서 한 생각>은 극중 영화감독 가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객과의 대화를 다룬 이야기로 정가영 감독의 솔직하고 재치있는 연출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김태진 감독의 <우리들의 낙원>은 시네필 민철을 찾아 각기 다른 이유로 낙원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박현영, 김시은, 서현우, 우지현, 오동민 등 독립영화 신예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너와 극장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제작, 지원하여 개봉, 배급하는 ‘인디트라이앵글’ 프로젝트 다섯 번째 작품으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거룩한 분노>는 주부이자 아내로서 순응적인 삶을 살아가던 스위스 여성들이 스스로의 권리와 주체적인 삶을 얻기 위해 하나둘 용기를 내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영화는 실제 1971년에서야 여성 참정권이 인정됐던 스위스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스위스 출신의 페트라 볼프 감독은 “그 당시 동등한 정치적 권리를 요구했던 그 당시의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맞서 싸우는 이들이 있다”며 우리가 평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는 오랜 시간 동안 싸운 결과임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환기시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거룩한 분노>는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장편영화 여성감독상을 포함해 다수의 국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너와 극장에서>, <거룩한 분노>는 28일부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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