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시장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7/05 [16:27]

국내 태양광 시장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7/05 [16:27]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줄면서 OCI가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OCI는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의 내수 침체로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말에 예정된 생산 설비 정비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OCI 사업은 폴리실리콘·과산화수소 등 베이직 케미컬 부문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카본블랙·피치·벤젠),에너지솔루션(태양광발전·열병합발전) 등의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 부진에 허덕였던 OCI는 지난 1분기 비약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베이직 케미컬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그러나 6월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수요 부진 현상이 생기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떨어진다. 중국은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관리국은 '2018년 태양광 발전 관련 사항 통보'를 통해 태양광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함께 중국 내 태양광 산업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추후 정책 변화가 있기 전까지 중국 내 태양광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OCI는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을 보완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카본블랙 등 석유화학 부문과 폴리실리콘 증설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태양광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 규모(100GW)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을 주요시장으로 삼고 있는 OCI 사업 특성 상 현지 태양광 시장이 위축되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내 태양광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 자체가 작아 큰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다.

OCI의 전체 폴리실리콘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50% 정도다.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등 태양광 시장 자체가 성장 추세에 있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중국 내 상황도 주시해야 할 때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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