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없는 전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7/09 [06:43]

공항 없는 전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7/09 [06:43]

전북에는 지금까지 공항이 없다. 하늘 길이 없다. 물론 군산에 군산비행장이 있다. 그러나 김포와 제주도를 오가는 국내선이 있을 뿐이다. 도청 소재지가 위치한 전주에는 아예 공항이 없다. 새만금 개발이 시작된 지도 20여년이 넘는다. 그러나 공항조차 없는 새만금은 개발 자체가 어렵다.

갈수록 전북권 공항 건설은 절실해지고 있다. 인프라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비롯해 공항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국가나 지방 동력의 원천은 교통과 물류 인프라에서 시작된다. 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으면 그 지역은 불모지나 다름이 없다. 전북권 공항 개설의 시급성을 공론화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새만금과 혁신도시가 중국과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무역 핵심지역이 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공항이 건립돼야 한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관 특성상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의 방문은 물론 각종 회의ㆍ협상이 잇따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공항 건립은 과거 낙후된 전북의 상황 논리에 갇혀 아무것도 진척된 게 없다. 건립 부지로 검토됐던 김제는 수요부족 문제 및 지역 주민과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됐다. 사업 추진이 어려운데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역시 미군 측 반대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더 이상 공항 개설을 미룰 수 없다.

전라북도가 전주신공항 건설을 제기하는 배경은 당연하다. 서울 3시간대 도청 소재지에 공항이 없는 곳은 전주뿐이다. 군산공항은 전북 서북단에 치우쳐 있다. 전북은 항공 오지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다.

군산공항은 미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활주로다. 그래서 활주로 이용료를 내고 있다. 특히 서쪽에 치우쳐 있어 도내 지역 항공교통 이용이 매우 불편하다. 그리고 여객 수요 충족 등에 한계가 있다. 서해안 시대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육상 교통망뿐만 아니라 항공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위해서는 전주신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다. 언제까지 공항 없는 전북을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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