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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1일 2교대제 무엇이 문제인가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07/12 [18:07]

전주 시내버스 1일 2교대제가 정착을 못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지는 벌써 여섯 달이 되어 간다. 그러나 대다수 버스 업계의 참여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주 52시간 근무에 대비하려면 1일 2교대제는 필수다. 그러나 전주시도, 버스업계도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

그동안에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18시간가량 일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1일 2교대제로 바뀌었다. 온종일 버스를 운전하고 다음 날 쉬던 격일제에서 하루를 오전, 오후로 나눠 근무자 두 명이 일하도록 바꾼 것이다. 격일제 때는 하루 17.3시간, 한 주 평균 69시간 넘게 일해야 했다. 1일 2교대제로 바뀌면서 근무 시간은 45시간까지 줄었다. 버스업계에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려면 1일 2교대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내버스 회사 5곳 가운데 1일 2교대제를 도입한 곳은 단 한 곳이다. 정부가 주 52시간 위반 단속을 올해까지 유예하기로 하면서 나머지 버스회사들이 2교대제 시행을 미룬 것이다.

버스 노사가 당장 1일 2교대제에 합의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일 2교대제 시행을 위해 더 뽑아야 할 시내버스 운전사는 2백 명 안팎이다. 전주시가 버스회사에 줘야 할 보조금도 한 해 2백억 원 가량 더 늘어난다.

2교대제에 따른 버스 업계 적자 부분에 대해서 전주시가 80% 보전한다. 근로자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시 재정 부담이 너무 부담스럽다.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고, 자치단체는 시내버스 노선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정부의 대중교통 지원금이 추가될 필요도 있다. 현재 전주시의 노선은 매우 복잡하다. 이것을 좀 더 필요한 부분만 운행할 수 있도록 단순화시킬 필요도 있다.

주 52시간 근무에 대비하고 안전하고 친절한 버스 운행을 위해 이제는 정부와 자치단체, 버스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일단 사업주들의 의지가 너무 미약한 상황이다. 지자체가 좀 더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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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2 [18:07]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