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조각전 '소통의 나비효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7/19 [09:22]

김성희 조각전 '소통의 나비효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7/19 [09:22]


김성희 작가의 일곱번째 개인전이 오는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과 통섭을 위해 노력한다.
소통은 우리에게 관계, 사회의 변화, 지식의 발전 가능성 등을 위한 첫 단계일 것이다.
이에 작가는 소소한 소통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작품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산업사회의 산물로써 특정장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한다.

현대인들의 소통의 매개체로 만남을 이룰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현대사회에서 의사소통의 의미를 나타내고자 했다.

장소는 사람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카페나 집 등 다양한 곳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공간을 선택한다.

이는 작가의 여성성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작품 속 다 마신 커피 잔이나 빈 의자 한그루에 화분, 잔잔히 흐르는 빛과 그로 인한 그림자 등 다소 쓸쓸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은 사실 소통을 이룬 흔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의사소통을 상징하는 현대인의 친근한 산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작품 속 공간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상호간의 공존을 위한 소통언어로써 긍정적인 상징 기호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정신적 상실감을 나타내고 또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노력은 현대사회의 소통 부재와 이상적인 소통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점점 개인화 돼가는 모습은 소외감에서 상호간의 정서적 공감을 통한 긍정적 조화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서술해 나가면서 공감을 얻고 작품을 통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작가는 매몰되어 있는 인간의 정신적 상실감을 보여주고 또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결국 작품은 현대의 인간의 모습과 오버랩 시켜 보여주게 되며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는 기능을 강조한다.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각자의 초상을 표상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통과 관계는 나와 타인간의 긍정적 조화를 이끌고 이러한 조화는 우리자신 또한 사회의 일부로서 존재함을 알 수 있게 한다./이인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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