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급감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회복되면서 당분간 계란값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가축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4~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704만3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만마리(16.8%)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28만1000마리(-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살처분으로 줄어든 산란계 마릿수가 올 초 회복된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앞서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해 6월 5733만3000마리에서 올 3월 7132만4000마리로 크게 늘었다.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은 지난해 5월11일 기준 2518만마리에서 올해 4월26일 기준 182만마리로 급감했다. 육계 사육 마릿수도 1억1268만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847만6000마리(8.1%), 전분기대비 2162만8000마리(23.8%) 각각 증가했다. 이는 월드컵 특수와 여름철 수요에 대비해 농가가 사육 숫자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한 양계협회에 따르면 육계용 병아리 입식은 지난해 12월~올 2월 143만2000마리에서 올 3~5월 165만4000마리로 늘었다. 또 오리 사육 숫자는 겨울철 휴지기 제도가 풀리고 농가가 여름철 수요 대비에 나서면서 급증했다. 1048만8000마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402만8000마리(62.4%) 늘었다. 반면 젖소 사육 숫자는 원유 감산정책 영향으로 감소했다. 40만5000마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마리(-2.3%) 줄었다. 한편 한·육우와 돼지 마릿수는 변화가 적었다. 각각 306만5000마리(전년동기대비 3만1000마리·1.0% 증가), 1130만4000마리(11만7000마리·1.3%)를 각각 기록했다. /박형권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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