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문화 살려 한반도 첫 수도 고창으로 발돋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7/24 [09:49]

"농생명문화 살려 한반도 첫 수도 고창으로 발돋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7/24 [09:49]

유기상 고창군수(사진)는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민선 7기 군정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농업생명식품산업 살려 △품격 있는 역사문화관광 △자식농사 잘 짓는 사람키우기 △나눔과 봉사로 촘촘한 복지 △함께 살리고 잘사는 상생경제 △참여하고 소통하는 울력행정을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유 군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선거혁명을 이룩해 주신 고창군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새로운 고창시대를 향한 갈망과 시대정신에 따라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해 천하제일강산 고창의 명성을 되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선 7기의 시대정신은 변화와 희망, 통합이다. 낡은 제도와 관행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확 바꿔 고창군민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고창이자, 군민들이 주도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교과서 같은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군민의 손으로 세계 최고의 고창을 만들기 위해 백년, 천년가는 먹을거리로 농업생명식품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을 도약시켜 찬란한 고창시대를 열어갈 것이며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울력행정’, 나눔과 봉사, 기부의 천국으로 모두가 마음부자가 되고 이를 통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새로운 군정방침에 맞춰 이달 중 조직개편과 관련 인사를 단행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사업 해결과 공약 이행 등의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민선7기를 시작하는 소감(마음가짐)은?
지난 시간동안 군민들의 목소리를 한마디로 하면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하자’였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농업도 스마트 농업으로 방향성을 바꿔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의식과 구조, 일하는 방식은 옛날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고창은 선사시대와 마한시대에 가장 문명이 앞섰던 고장이자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고장이다.
이러한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자랑스런 고창 만들기운동을 전개해 군민이 군수인 시대,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지도록 자랑스러운 고창,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열어가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최대 이변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든 것은 민심의 결과이고 고창군민의 승리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에 대한 광풍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지방선거의 모든 이슈가 묻혔기 때문에 선거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군민의 열망을 읽었다.
군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고 듣고 고창발전을 함께 고민했다.
지난 4년간 운동화 열두 켤레가 닳도록 고창 구석구석을 다녔고 그렇게 받아 적은 군민들의 목소리가 열다섯 권의 수첩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3일 선거혁명이 일어났다.
돈도 없고, 조직이나 세력도 없는 유기상을 선택한 군민들의 뜻은 오직 지역발전과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그런 고창을 만들어달라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다.
그리고 이런 현명한 군민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능력을 다 발휘해 군정발전에 매진하겠다.
지난 6.13 선거혁명은 촛불혁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자치혁명으로 찬란하게 꽃을 피워야 한다.
지방자치의 새로운 표준이 제시될 것이다.

▷현재 군정의 현안과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은?
주요 현안으로는 고수 산업단지의 정상화와 황토배기유통의 혁신, 그리고 복분자 산업의 재도약을 꼽을 수 있겠다.
이를 고창군 3대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문제는 각 부서별로 T/F팀을 만들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다행인 것은 소송 중인 고수 산단의 문제는 재판부의 강력한 의지로 올해 안으로 유치권설정이 해결돼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복분자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복분자 농가와 우리군의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들을 총동원해 반드시 재도약을 이뤄 내겠다.
특히 황토배기 유통 정상화를 위해 농협과 농민 관계기관과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군민과 농협 등 관계기관 그리고 행정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군정 목표와 방향은?
민선 7기 고창군정 최고의 목표는 ‘사람’과 ‘민생’이다.
사람중심의 가치 실현과 민생최우선의 원칙으로 군민과 직접 소통하도록 하겠다.
한 예로 현재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글을 작성할 때 실명으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칙은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도 작성이 가능하도록 개편해 일종의 현대판 신문고로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쓴소리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군민의 의견을 수용함에 있어서 ‘자리이타’의 원칙을 제시하고 이를 지켜주실 것을 여러 차례 이해를 구했다.
군민의 참여를 가장 최우선으로 삼은 만큼 군정에 어떤 제안을 할 때에는‘나에게 이익 되고, 다른 군민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고창군 발전에도 이익이 되는 일’인지 고려하여 제시해달라는 것이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들어드릴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만 이익이 되고 지역이나 군민들에게 피해나 불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함께 만드는 고창, 함께 잘 사는 고창군민의 자세라고 생각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지역발전을 위해 제시한 원칙이다.
아울러 군정발전을 위해서 크게 두 가지 솥을 걸었다.
첫 번째는 농생명식품산업의 발전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IT와 자동차 등이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농생명산업은 불경기가 없는 산업이다.
인류가 존속하는 한 식품산업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고창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나오는 농축수산물을 가공해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창에서 나오는 모든 반찬 식자재가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삼시세끼 밥상에 올라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은 물론 식품유통 전담팀을 만들어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하겠다.
두 번째로 찬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도록 하겠다.
우리 고창은 선사시대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군과 마한시대까지 한반도의 첫 수도였다.
뿐만 아니라 인물의 도시 인향이자, 정의로운 의향이요 문화도시인 예향으로서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고창문화관광재단을 설립 민관이 협업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이 두 가지 솥을 채우는 방법론적인 내용으로는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며 사람 키우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사람이 고창을 바꾸고 사람이 역사를 바꾼다는 신념이다.
고창군민에게 기회를 먼저 주고, 고창 물건 먼저 사고, 고창 기업을 우선하며 지역 경제도 살리고 인재도 키우겠다.
그래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공직자들에게도 문학과 역사,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 말로 고창의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선행돼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환으로 ‘자랑스런 고창 만들기 군민운동’을 제안하고 나눔과 봉사, 기부를 활성화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겠다.
복지란 결국 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고 기존의 복지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들의 기를 살리고 현장과 주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울력행정을 통해 군민이 군수가 되는 시대 진정한 지방자치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

▷인사의 원칙과 방향은?
인사의 가장 큰 원칙은 성실히 노력하고 열정을 발휘하며 성과를 내는 사람이 성공하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특히 외부청탁은 반드시 근절토록 하겠다.
익산 부시장 재임 시에 외부에서 인사청탁이 들어온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무원 개개인의 인사고충은 담당 팀장과 과장을 거쳐 정식으로 요구하는 경우에는 공정하게 처리해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쳐나가겠다.
 
또한 소수직렬과 여성공직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 나가겠다.
상위직급에 자리가 없어 승진이 막혀있는 소수직렬에 대해서는 행정직위주인 직렬을 복수직렬화해 개방하는 등 제도적으로 해결하겠다.
서열과 나이보다는 격무부서 근무자와 성과를 내는 부서를 우대하는 등 신상필벌을 엄격히 하고 농수산국을 수석국으로 설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생각이다.
 
모든 행사 의전은 간소화하고 일상적인 업무보고 등은 전자결재 시스템을 활용해 보고 시간을 단축하고 있으며 간부회의도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방송 중계를 통해 반복된 회의 등을 확 줄였다.
이를 통해 부서간 협업을 확대하고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전 공직자들의 마인드 전환을 위해 다양한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전문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며 다양한 공모제를 도입해 열린 조직문화로 바꾸어갈 계획이다.
모든 공직자들이 일에서 보람을 찾고 소풍 가는 기분으로 출근하는 신명나는 일터로 바꾸어 가고자 한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군민들의 선거혁명으로 위대한 고창시대가 열렸다.
민심은 물과 같아서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
군민들 속으로 들어가 고창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민생해결사가 되도록 하겠다.
모든 책임은 군수가 지고 영광은 우리 고창군에 돌리며 명예는 직원과 군민이 함께 누리도록 가장 힘든 일을 해내는 역할을 하겠다.
군민들께서도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때로는 채찍질로 안주하지 않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신익희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