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삼천 물고기 떼죽음 봉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8/17 [09:21]

전주삼천 물고기 떼죽음 봉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8/17 [09:21]





전주 삼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 세월교 부근 하천에서 모래무지, 잉어, 피라미 등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올랐다.
이날 죽은 물고기는 수천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과 전날 내린 소나기를 폐사 원인으로 꼽았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재난과 같은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 상태에서 간밤에 잠깐 내린 소나기로 인해 주변의 비점오염원들이 삼천에 대거 유입되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 지점은 하천 내 하중도와 퇴적토로 인해 정체 수역이 형성된 곳이어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즉 하천 내 조류들이 오염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들자 숨을 쉬기 위해 산소 농도가 높은 물위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죽었다는 것.
실제 발견 당시 폐사한 물고기들은 수면위로 떠오르거나 모래톱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이정현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도심하천 특성상 이 같은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우수와 오수 분리를 통해 오염원 유입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양수 펌프를 이용해 정체 수역에 물을 뿌려 대기 중 산소가 물속으로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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