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케어의
그늘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노노케어(老老care)란 노인을
뜻하는 노노(老老)와 돌본다는
케어(care)의
합성어다.
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보는 것을 뜻한다.
노노부양(老老扶養)이라고도
한다.
자신도
노인이지만 다른 독거노인을 방문해 안부 확인과 생활 상태를 점검한다.
말벗 역할을
하며 혼자 사는 어르신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2명의 노인이 한
조가 되어 1명의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준다.
활동 시간은
하루 3시간 주
2~3일 근무를 하게
된다.
대한 노인회에서
주관하는 교육만 받으면 가능한 일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일은
봉사 차원의 성격이 더 크다.
노노케어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친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노인들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공감할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비슷한 연령의
노인이 친구가 된다면 공감대 형성이 쉽다.
한편 노노케어는
60대의‘소노(小老,자식노인)’가
팔순·구순의‘대노(大老,부모노인)’를 모시고 사는
사회 현상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노부부 간에
한쪽을 돌보는 일도 노노케어의 일종인 셈이다. 노노부양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노노부양의 가장 큰 어두운 단면은 노노학대다.‘소노(小老)’가‘대노(大老)’를 학대하는
행위를 일러 노노학대라 한다.
이는 소노가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최근 자녀와
며느리,
사위 등 존속에
의한 학대가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도 빈곤 노인들이 늘고 가족에게 학대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회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긴 필연적 결과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책임을 가정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가 노노케어
사업을 늘려 지원해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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