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경력 30년, 전주대 외식산업학과 이색 졸업생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8/21 [09:12]

외식 경력 30년, 전주대 외식산업학과 이색 졸업생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8/21 [09:12]



전주대학교에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졸업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외식산업학과 김학근씨(52).
김씨는 지난 1986년부터 30년간 일식조리사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한국조리사협회 전북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식·중식·일식·양식·복어 조리기능사 감독관, K-WACS(세계조리사연맹) 심사위원, 외식산업 강사 활동을 하고 있을 만큼 외식산업 분야의 권위자이다.
김씨는 실무 경험만으로는 신 메뉴를 개발하거나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 왔다.
기술과 노하우는 갖췄지만 이론적인 토대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자녀 양육과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벽으로 다가왔다.
결국 막내아들까지 대학에 진학시키고 나서 자신도 뒤따라 같은 학교 외식산업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김씨는 학과 수업과 실습에 가장 열심히 참여하고 지각이나 결석도 하지 않고 늘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는 "학과 수업이 정말 많이 도움 됐다. 요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학업 외에도 봉사활동, 멘토링 프로그램 등 교내·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래상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내담자가 되기도 하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서 리더로도 참여했다.
김씨는 "학교에서 이론적인 지식 말고도 많은 것을 체험하고 배웠다"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주변사람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며 4년 동안 잊지 못할 인생학교를 다녔다"고 회고했다.
그는 2018년 1학기 전주대가 인증하는 수퍼스타상을 수상하며 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수퍼스타상은 대학의 다양한 활동을 참여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졸업생의 3% 미만만이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상이다.
한편 김씨는 더 전문적인 외식분야 지식을 쌓고자 이번에 전주대 경영행정대학원에 진학해 부족한 공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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