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이 기대되는 전라감영 선화당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8/21 [16:40]

복원이 기대되는 전라감영 선화당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8/21 [16:40]



전라감영 복원이 지난 7월말 선화당 상량식 거행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기둥 세우기, 대들보 올리기, 포작 설치 등 목조 가구재 조립을 마치고 상량식을 한 것이다. 선화당 상량 고유제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두 번째 술잔 아헌관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종헌관은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선화당은 전라감영의 수장인 전라감사의 집무실이다. 지난 해 11월 국가기록원 소장 자료를 통해 선화당 위치 도면 발견 이후 복원을 시작했다. 상량문 휘호는 산민 이용 선생이 참여했으며, 건물 건립 역사를 기록한 상량 묵서는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공동회장이 맡았다.

전라감영 선화당은 전라도 56개 군현이 우러러보던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이다. 왕권을 상징하는 전주객사‘풍패지관’다음으로 규모가 커서 78평에 이른다. 선화당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경찰서 무기고로 쓰이던 도청 문서고의 폭발물 사고로 도청 본관과 함께 전소되었다.

조선시대 감영 운영에는 토착세력들의 역할이 컸다. 지방정부의 성격을 담고 있는 감영을 대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라감영이다. 중앙정부에서 감영에 임용한 관리는 감사를 비롯해 도사, 중군, 심약, 검율 등 몇 사람밖에 안 된다.

내년까지 복원될 감영 관아 건물은 선화당을 비롯 내아, 연신당, 관풍각, 비장청 등이다. 모두 전라감영의 동편 영역이다. 서편 영역은 아직 복원 여부가 결정되지 못했다. 전라감영 복원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최기영씨를 비롯한 많은 전통 건축 장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복원 대상은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 전라감영은 경상감영과 충청감영이 임진왜란 후 소재지를 옮긴 것과 달리 조선왕조 오백년 내내 전주에 자리했다.

전주는 전라 천년의 중심이었다. 고려시대에도 전주는 나주와 함께 전라도를 대표했다. 전라도안찰사영이 설치되는 등 전주가 더 대표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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