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비응도 '특급호텔' 뜬다

전북대중일보 | 기사입력 2009/06/27 [08:19]

새만금 비응도 '특급호텔' 뜬다

전북대중일보 | 입력 : 2009/06/27 [08:19]

전북도-군산시-사우디 S&C 그룹, 투자지원 협약체결

사업비 3000억 투입 … 국내 최고높이 총 51층 관광시설 조성

 

새만금에 국내 최고층인 47층짜리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전북도와 군산시, 사우디 S&C 인터내셔널 그룹은 25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 비응도 내에 컨벤션센터, 호텔 등 관광시설 건립과 운영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도와 군산시는 S&C에 부지확보, 각종 인·허가 등을 신속히 해결해 주고 S&C는 행정 절차가 이행되는 대로 호텔 등 관광시설 조성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투자 개발에 나서는 S&C는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오는 2012년까지 비응도 공원 내 4만8,993㎡(1만4,841평) 면적에 사업비 2만8,000만달러(한화 3,000억여원)을 투자, 호텔과 컨벤션센터, 인공해수욕장, 아쿠아리움, 스파, 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건립되는 호텔은 당초 39층 높이가 검토됐으나 새만금의 최고급호텔,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지하 4층, 지상 47층 등 총 51층 898실의 5성급 특급호텔로 짓기로 했다.

이는 현존하는 국내 호텔 중 최고 높이며 객실규모로는 국내 랭킹 10위 안에 포함되는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 수준이 될 것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자 방식은 S&C,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투자가 이루어지며 재원조달은 자기자본과 PF(Project Financing) 방식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호텔사업이 본격화하면 군산시에는 연간 수십억 원의 지방세 수입 이외에도 700~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미어 회장은 "새만금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투자가 계기가 돼 한국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뤄졌으면 한다. 전 세계의 투자, 특히 중동지역 투자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근영 부회장도 "S&C사 주도로 금융기관, 건설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을 통해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면서 "호텔은 특히 중국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동신 군산시장은 "S&C사의 투자는 새만금 일대에서의 첫 해외자본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군산지역 뿐 아니라 새만금 일대의 관광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S&C사는 비응도 호텔개발이 끝나면 앞으로 새만금 내부개발 관광사업 분야로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행 기자, 장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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