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마술사 이수남씨 노노케어 봉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08/29 [15:54]

80대 마술사 이수남씨 노노케어 봉사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08/29 [15:54]



80대의 마술사 이수남씨는 노노케어(老老care)의 봉사자로 유명하다.
그는 월, 수, 금 등 일주일에 3회씩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주공아파트 2단지를 꼭 찾는다.
203동 416호에 살고 있는 이춘근 어르신(86) 그리고 부인 송영재씨(78)을 만나기 위해서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 출신인 이춘근씨는 젊은 시절 이력이 화려하다.
유선조합장, 청년회장, 산림조합장 등을 역임했다.
서슬 퍼런 시절 향토 사단장 비서실장 당시의 무용담은 언제 들어도 재미가 있다.
이춘근 어르신은 봉사자인 이수남씨보다 네 살이 많다.
그래도 소통이 잘 되는 것은 순전히 이수남씨의 봉사 정신 때문이다.
이수남 봉사자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이춘근 어르신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눈다.
그리고 마술 전문가인 이수남씨는 간단한 마술 공연을 직접 개인지도 한다.
레크리에이션을 곁들이기도 한다.
종합적인 봉사활동을 늘 실천하는 것이다.
이수남씨는 이를 위해 늘 연구하고 공부한다.
갈 때마다 좀 더 새롭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올해 82세의 이수남씨는 전주시내 곳곳의 경로당 등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같은 노인이면서 다른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특이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수남 씨는 여생을 마술 전문가로 봉사하며 사는 것이 꿈이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도 이 길을 고집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마술의 비법도 전하고 싶다.
노노케어(老老care)란 노인을 뜻하는 노노(老老)와 돌본다는 케어(care)의 합성어다.
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보는 것을 뜻한다.
노노부양(老老扶養)이라고도 한다.
자신도 노인이지만 다른 독거노인을 방문해 안부 확인과 생활 상태를 점검한다.
말벗 역할을 하며 혼자 사는 어르신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독거노인의 안부 확인과 생활 상태 점검 등 혼자 사는 어르신이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노케어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친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노인들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공감할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비슷한 연령의 노인이 친구가 된다면 공감대 형성이 쉽다. /정복규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