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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과연 생태 동물원 맞나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0/05 [10:23]



전주동물원을 생태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아직 생태 동물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동물 막사가 너무 작다. 곰 사육장의 경우 겨우 2-3평의 좁은 공간이다. 곰 한 마리가 움직이기에도 극히 비좁은 공간이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시급하다. 동물들에게도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무슨 운동을 할 것인가. 지옥이나 다름없는 좁은 공간부터 개선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동물 막사는 동물 복지는 물론 생태 동물원이 아니다.

동물의 서식 환경을 동물복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민의 휴식과 생태체험은 물론 동물과의 교감 및 치유 공간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사슴·양 등을 방사해 시민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열린 동물원이 절실하다.

콘크리트로 된 동물 막사를 걷어내는 등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서식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조류별 개체 특성에 맞는 수목 등을 식재하는 일도 중요하다.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해 활발한 번식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사자·호랑이 등 맹수의 사육장도 활동 공간을 늘려야 한다. 동물병원도 신축해야 한다. 생태공원(ecological park)은 도시에서 식물, 동물, 곤충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공원을 말한다.

생태공원은 1952년 네덜란드에서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처음 조성됐다. 그 뒤 1980년대 영국을 중심으로 생태 공원의 도입이 확산되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최초로 샛강 생태 공원이 조성되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생태 공원이 증가하고 있다.

전주동물원을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전주시는 이미 전주동물원을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동물원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주 생태 동물원 조성을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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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5 [10:23]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