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워지는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07 [15:29]

다시 세워지는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07 [15:29]



내년 2019년 말까지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덕진공원 연화교가 재가설 된다. 연화교는 38년 동안 만개한 연꽃과 연잎 사이를 걸으며 추억을 쌓아온 장소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안전 진단 결과 D등급으로 나와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전주시는 우선 철제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를 철거한 뒤 보다 편하게 연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 석교 형태의 연화교를 새로 놓을 예정이다. 새 연화교 이미지는 덕진공원을 상징하는 연꽃 문양을 접목하기로 했다.

덕진연못을 가로지르는 260m 길이의 새 연화교는 폭이 1.2m에서 3.3m로 넓어져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연화교 재가설과 함께 △천년카페 정자(3동) 신축 △삼태극 은하수길 조성 △연못 주변 야간경관 조성 등 다른 사업도 벌인다.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다. 연꽃 향기와 더불어 전주의 정취를 안겨주는 문화공간이다. 전주에서 볼거리로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덕진공원에 피는 연꽃이다. 그 만큼 덕진공원 연못은 전주의 명물이다.

1978년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고 취향정과 더불어 유서 깊은 곳이다. 4만 5천평의 경내에는 남쪽으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연못과 북쪽의 보트장을 동서로 가로지른 현수교가 그 사이를 양분하고 있다. 전통 정자와 창포늪을 조성하여 역사성을 극대화했다.

단오절에는 연못물로 부녀자들이 아침 일찍 머리를 감고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 창포물 잔치로도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어린이 헌장", "신석정 시비", "김해강 시비", "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 기념물이 있다.

만개한 연꽃과 연잎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연화교가 재가설 되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덕진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덕진공원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덕진공원이 인근 전주 생태 동물원과 함께 명실상부한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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