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한 생각을 버려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10 [06:46]

꽁한 생각을 버려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10 [06:46]



별일도 아닌데 꽁하게 구는 사람들이 있다. 꽁한 생각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더 늘어나기가 쉽다. 꽁하다는 말은 마음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으로만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또 어떤 일을 잘 잊지 못하는 성격을 가리켜 '꽁하다'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성격이나 마음이 활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자주 꽁하는 사람들은 우선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다. 속이 좁고 고지식하다. 좀 나약하고 부끄럼이 많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너무 신경 쓴다. 자기주장이 없고 용기가 없다.

쉽게 긴장하고 당당하지 못하다. 너무 잘 따지고 소심한 성격이다. 무례한 행동들을 끝까지 못 풀고 멀리 한다. 자주 꽉 막힌다. 분위기를 무겁게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꽁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환영하지 않는다. 특히 여자가 지나치게 꽁하면 집안 분위기가 어둡다

보통 맹하고 꽁한 사람을 줄여 맹꽁이라고 한다. 맹꽁이는 < 소견이 좁고 아둔한 사람을 조롱조로 이르는 말 > 이다. 어떤 사람이 흐리멍덩해 보일 때 '맹하다'는 표현을 쓴다. 맹하다는 멍청하고 어눌하다, 싱겁고 흐리멍덩하다, 엉뚱하고 어리버리하다는 말이다.

맹꽁이는 '맹하다'와 '꽁하다'가 합쳐진 말로 보고 있다. 맹자와 공자만 찾으며 세상물정을 몰랐던 옛날 선비들을 비웃으며 생겼다는 말도 있다. 맹(孟)이나 공(孔)만 찾고 정작 발 딛고 사는 세상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위선적인 양반이라는 것이다.

백면서생(白面書生)들을 비웃던 말이 점차 아둔하고 속 좁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정착되었을 것이다. 한편 맹꽁이는 개구리처럼 생겼다. 우는 소리가 맹꽁 맹꽁 하고 울기 때문에 맹꽁이라고 한다.

너무 자잘한 일에 자주 꽁해서는 안 된다. 꽁한 생각을 버리고 사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해서도 가능하면 꽁한 생각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웬만하면 <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자. 그리고 자주 꽁한 사람들에게는 각별히 말조심을 해야 한다.
/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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