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 보수 언론사의 횡포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15 [19:15]

국내 모 보수 언론사의 횡포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15 [19:15]



국내 모 보수 언론사가 2018년 9월 14일자 사설을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부 이전을 다음과 같이 조롱했다. <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주시 전북혁신도시에서 울 들어 155건의 악취 관련 민원이 신고 됐다.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 국민연금이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가 됐다. '분뇨 냄새' 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엉뚱한 위치에 대한 지적이다. 세계 10대 연기금이 모두 수도나 금융 허브에 있지만 유일하게 한국 국민연금공단은 서울에서 약 200km 떨어진 벌판에 서 있다. (중간 생략)

기금운용본부 200여 명이 전주로 가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 것이 무엇 있나. 이런 코미디가 없다. 국민연금의 올 상반기 수익율은 0.9%에 그쳐 정기 예금 금리만도 못했고 국내 주식 수익율은 마이너스 5.3%에 달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다른 금융 공기업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금융에서 우수 인력이 이탈하고 국익에 해가 돼도 지역에서 표만 얻으면 그만인가 >

국내 일부 보수 일간지는 이 같은 글을 인용하면서 전북을 조롱했다. 기금운용본부를‘논두렁 본부’등으로 폄하했다. 이런 사태는 그야말로 참담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 같은 조롱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민의 자존심에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연금 기금본부 안착을 간절히 염원하는 도민들의 의지와 꿈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전북혁신도시 악취 민원이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올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전주시민이 제기한 혁신도시 악취 민원만 31건에 달했다.

올 한 해 제기된 혁신도시 악취 민원은 155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악취 민원은 전북을 조롱하는 명분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혁신도시를 악취와 논밭에 둘러싸인 변두리로 깎아내렸다.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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