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어떻게 할 것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16 [20:09]

전주종합경기장 어떻게 할 것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16 [20:09]



최근 전라북도는 전주종합경기장이 컨벤션센터로는 최적의 부지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전주시는 즉각 이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롯데다. 전주시는 지난 2016년 롯데와 맺은 협약을 해지했다. 전라북도는 롯데 측이 이 부분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계속 지적해왔다.

전주시가 컨벤션 건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16년에 열린 행자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도 이 점이 문제가 됐다. 이 문제는 민선 7기 들어서 잘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것은 롯데 측이 확실하게 협약을 마무리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종합경기장 문제에 접근이 어렵다. 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컨벤션과 뮤지엄밸리는 전주시의 최대 현안이다. 그러나 롯데 문제 때문에 관련 용역도 발주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금년 8월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운영 관리비 지출은 43억여 원에 이른다. 그러나 입주 단체 임대료 등의 수입은 14여억 원에 그쳤다. 매년 평균 4억원이 넘는 적자 운영을 했다. 전주시시설공단은 이전을 목표로 보수에도 손을 놓고 있다.

전주시장은 지난 2012년 전임 시장이 롯데쇼핑(주) 신한 대표이사와 체결한‘컨벤션과 쇼핑센타’등 건설과 덕진구 장동 야구장 육상장 등 체육시설 이전 사업을 백지화시켰다. 이로 인해 확보한 컨벤션 건립 국비 70억을 반환했다.

롯데와의 협약을 뒤집고“도민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종합경기장을 민간 사업자에게 내 줄 수 없다”며“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 같은 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마찰과 갈등이 시작됐고 종합경기장 이전 및 개발은 5년째 공전되고 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지난 1963년 제44회 전국 체전의 전주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55년이 지나면서 시설 낙후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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