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대책이 없나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24 [00:57]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대책이 없나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24 [00:57]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 절벽의 현장은 일선 학교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960-1970년대의 경우 학교 조회 시간에 '양팔 간격으로 벌려'를 못 했다. 운동장 맨 가 학생들이 교문 바깥으로 밀려난 것이다. 운동회 때는 운동장이 장터보다 혼잡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이 모자라 축구도 제대로 못한다. 학생 수가 대부분 10분의 1 수준인 100여 명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1980년 1,440만명이던 학령인구(6~21세)는 올해 846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미니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갈수록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올해 전국 초·중·고 가운데 신입생 10명 이하인 '미니 학교'는 고교(전체 2,360곳)는 24곳(1%), 중학교(3,237곳) 376곳(11.6%), 초등학교(6,177곳)는 1,475곳(24%)이다. 신입생이 1명 이하인 곳은 고교 8곳(0.3%), 중학교 27곳(0.8%), 초등학교 225곳(3.6%)이다.

현재 고2는 신생아 60만명 세대의 마지막, 고1과 중3은 각각 50만명 세대와 40만명 세대의 첫 주자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초저출산’이 시작돼 16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고교 신입생은 2학년보다 5만7000명이나 줄어든 52만4500명이다.

경기(1만4,100명), 서울(1만1,100명), 부산(3,628명), 대구(3,198명) 순으로 대도시 학교의 감소폭이 컸다. 내년엔 예상 신입생이 올해보다 6만3,000여 명이나 줄면서 상황 악화가 불가피하다. 학급 수와 인원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

초저출산 세대들이 고교를 졸업하면 도미노가 무너지듯 대학과 군 입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고1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년에는 졸업생 수(52만명)가 현재 대학 정원(51만명·전문대 포함)과 비슷해진다. 현역 군인 수도 크게 감소될 수밖에 없다. 인구 감소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 극복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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