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에 신경을 써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0/30 [16:38]

호칭에 신경을 써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0/30 [16:38]



누군가를 처음 만나게 되면 호칭이 가장 문제다. 호칭을 잘못 사용하면 만나자마자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일단 상대를 존중하는 호칭이 좋다. 호칭은 차츰 대화를 하다가 바꿀 수도 있다. 서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면 기분 상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호칭을 찾을 수 있다.

호칭이 종종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일단 나이가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를 가늠해야 한다. 상대가 높여져 존경받기를 원하는지, 낮춤으로써 친밀해지기를 원하는지도 탐색해야 한다.

첫 눈에 상대와 나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차는 어떤지, 사회적 관계라면 직위는 어떤지도 필요하다. 퇴직 후에도 전 직위로 불러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하대(下待)하는 호칭은 절대 삼가야 한다.

물론 상대를 높인다고 능사가 아니다. 거리감이 생기기도 하고 비꼬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래도 처음에는 일단 존경의 호칭이 무난하다. 나이가 드신 어른에게는 가장 좋고 만만한 것이 역시 '선생님'이다.

한국에서는 상대의 이름을 잘 안 부른다. 이름 대신 직함, 성씨 뒤에 직함을 부른다. 언니, 형, 어머님, 아버님 하는 가족 관계의 호칭이 지인 사이에서도 불린다. 그리고 이모, 고모, 아가씨, 누나, 오빠, 언니. 아줌마, 아저씨, 어르신, 총각 등 다양하게 부른다.

중저가 상점에서는 손님, 백화점에서는 고객님이라 부른다. 좀 비싼 매장이나 식당에서는 사모님, 여사님이다. 학교나 사회의 지인 사이에서는 선배, 절에서는 보살님이다. 교회에서는 자매님, 형제님이라고 부른다.

호칭 없이 불리는 경우도 많다.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뭔가를 물어 볼 때는‘저기요~’하며 다가간다. 출입금지 지역을 잘못 들어갔을 경우 경비원은 여지없이‘이봐요’라고 부른다. 호칭은 잘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단 상대방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호칭을 써야 한다. 호칭에 신경을 쓰자./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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