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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의 도피' 최규호 전 교육감 검거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8/11/08 [08:52]




뇌물 수수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한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됐다.

7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최 전 교육감은 수사관들이 "최규호가 맞느냐"고 묻자 순순히 시인하고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인천 송도의 2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조력자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교수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 전 교육감은 지인을 통해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 전 교육감은 이후 잠적해 버렸다.
 
검찰은 뒤늦게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에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로 돌아갔다.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부터 외국 밀항설, 조직 비호설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검찰이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고 있따'는 말까지 흘러 나왔다.
실제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의 장례가 전주 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최 전 교육감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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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8 [08:52]  최종편집: ⓒ 새만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