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행복한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행복을 더불어 공유해 시민 개개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중시하는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더불어 공동체 정신, 생태, 좋은 먹거리 충족을 위해 사회적 경제를 양성, 자립도시 전주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대표적인 예로 행복의 경제학을 들 수 있다. 행복의 경제학은 경제의 지역화를 말한다. 이는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의 자급자족을 통해 경제규모를 줄이게 되고 또 대기업이 아닌 많은 개인과 소상공인에 경제력을 분산시켜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6기 출범 후 첫 결재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역점 추진했으며, 이 사업은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일찌감치 지방자치단체 대표 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어두운 성매매 집결지, 여성-인권-문화재생의 메카로 자리 잡은 선미촌 재생사업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간도시 정책으로 손꼽히며 지혜의 반찬, 희망 줍는 손수레 사업,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등 복지정책과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실현, 시민중심의 현장 행정 운영, 생태동물원 조성 등 사람ㆍ생태ㆍ문화로 대표되는 전주형 정책들을 펼치며 시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되돌아보면 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복을 정책화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전주형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전주형 행복지표는 사람과 도시, 품격의 3개 대범주와 12개 영역과 9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전주는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선순환 독립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14년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공공조직으로서 국 단위 ‘사회적 경제 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 공동체 육성사업 등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인 온두레 공동체를 259개 선정해 1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온두레 공동체’는 전주시민 누구나 이웃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도모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전주형 공동체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가장 인간적인 도시, 가장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