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 출신 이우성선생 독립유공자 추서

국가보훈처, 건국훈장 애족장 포상 결정

유성수 기자 | 기사입력 2018/11/14 [16:04]

완주 삼례 출신 이우성선생 독립유공자 추서

국가보훈처, 건국훈장 애족장 포상 결정

유성수 기자 | 입력 : 2018/11/14 [16:04]

일제강점기시절 일제수탈에 저항하는 농민운동을 펼친 완주군 삼례읍 구와리 출신 이우성 선생이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우성(1905~1948)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삼례공립보통학교(현 삼례초등학교)를 졸업 후 전주도립사범학교(현 전주교대) 특과 2부 과정을 수료하고 장수 및 임피 공립학교 훈도(선생)으로 교편을 잡았다.
교편을 잡으면서도 일제수탈에 저항해 각 리에서 농우회를 조직, 농민운동을 활발히 펼쳤고 이로 인해 교직에서 파면되기도 했다.
파면 후에도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았다.

농우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1930년 삼례소작쟁의를 비롯해 농민운동을 주도했으며 1932년에는 3?1독립만세운동일을 기념하는 3.1 투쟁 준비회에 농민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선생은 이 대규모 만세운동을 준비하다가 그해 2월에 발각, 체포됐다.
감옥에서 갖은 고문을 받은 이 선생은 석방이 되고나서도 지하독립운동을 활발히 벌였다.
이후 조선총독부의 요시찰인으로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해방을 맞이했지만 해방된 조국을 오래도록 누리지는 못했다.

이 선생은 해방 3년 후인 1948년 43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우성 선생의 이 같은 업적은 후손인 故이민교(전 완주군 기획감사실장, 전 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 선생이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선친의 재판기록을 찾아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기록을 확인하고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높인 이 선생의 독립운동 위업을 기리어‘건국헌장 애족장’을 포상하기로 결정했다. /유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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