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이 기대되는 전주 금융도시 조성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1/14 [17:12]

탄력이 기대되는 전주 금융도시 조성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1/14 [17:12]



미국계 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이 해외 투자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전주에 사무소를 내기로 했다. 지난 9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과 조지프 훌리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회장이 해외투자 자산관리 업무 혁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당장 내년부터 14명이 전주에 근무하며, 기금운용본부가 투자하는 2백조 원 상당의 해외주식을 관리한다. 1792년에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은 글로벌 수탁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 기관이다. 108개국의 자금결제·자산보관·회계처리·운용지원 등 투자 자산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 수는 총 3만6700여명이다.

해외 채권을 위탁 관리하는 뉴욕 멜론 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전주에 진출할 계획이다. 1784년 알렉산더 해밀턴에 의해 설립된 뉴욕 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 BNY Mellon)은 미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금융회사다.

2007년 뉴욕 은행 멜론 금융 기업의 합병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췄으며 본사는 뉴욕 맨해튼에 있다. 미국, 유럽, 중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35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직원 수는 5만1000명이 넘는다.

한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필요한 연기금 전문 대학원 설립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관련법 국회통과가 물 건너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내년부터 기금운용본부에 30~40명을 교육하는 2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용 업무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 기준을 보면 국제 경쟁력과 기반 시설이 차지하는 점수가 60점으로 비중이 매우 크다.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사 유치와 인력 확보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북 금융 중심지 지정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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