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마당창극' 이탈리아 공연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1/30 [09:12]

'전주마당창극' 이탈리아 공연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1/30 [09:12]


'2018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제작?운영한‘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이하 변사또) 팀이 30일부터 약 10일 동안 첫 해외 순회공연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지난 8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모사업인 ‘2018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교류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은 1억원의 예산 확보를 통해 12월 10일까지 이탈리아의 5개 주요 도시 로마, 피렌체, 만토바, 베네치아, 노비리구레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주의 특색과 고유한 멋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12월 1일 오후 4시, 이탈리아에서의 첫 무대는 1650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총 25명의 교황이 잠들어 있는 로마의‘산티빈첸쪼&아나스타시오 성당 연주홀’에서 ‘한국의 향’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예술인 판소리, 전통춤, 기악연주 등을 통해 이색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2월 4일 오후 5시에 펼쳐지는 베네치아의 ‘곤도라 선상’ 무대는 운하에서 선보이는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마련된다.
민요, 장구, 아쟁연주 등 한국 전통 음악이 지닌 독특한 가락과 선율, 여기에 베네치아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3일 오후 8시 피렌체에서는 유명한 화가들의 벽화가 그려진 기념비적인 장소로 192석의 규모에 다양한 콘서트가 열리는 ‘살라 바니홀’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마당창극 ‘변사또’ 공연이 펼쳐진다.
5일에는 만토바 국립음악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오페라의 아버지 몬테베르디에게 헌정된 연주홀 ‘만토바 오디토리엄 몬테르베디’에서 오후 8시에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은 7일 오후 9시 노비리구레시에 소속돼 있으며 시립 합창단 및 관악단 등 주요 음악회가 개최되는 ‘쟈코메티 시립극장’에서 열린다.
오페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소리 한마당!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극장에서 한국과 전주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공연 ‘마당창극’을 선보이는 것은 커다란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예술적 표현방식이 다르긴 하나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인 판소리 ‘춘향전’의 주제가 가지고 있는 남녀 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가치는 유럽인들에게 공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페라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춤,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 무대는 한국의 신명과 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예술이 지닌 아름다움 및 우수성, 그 매력을 유럽인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순회공연은 ‘피렌체 국제 뮤직&아트 페스티벌’ 및 ‘노비리구레 음식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특별히‘노비리구레 음식축제 개막식 오픈 공연’에는 마당창극 사물놀이 팀이 참여해 한국의 멋이 담긴 신명 가득한 무대로 축제의 오프닝 분위기를 들썩이게 하고자 한다.
 
로마, 피렌체, 만토바에서는 본 공연 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 이순옥’과 ‘마당창극 배우’들이 함께하는 ‘한복패션쇼’가 열리며 화려한 색감과 고운 선이 조화로운 한국 복식의 수려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 김범석 단장은 “이번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마당창극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삼을 수 있고 공연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쉽게 설 수 없는 무대인만큼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예술적인 멋을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오겠다. 이번 계기를 통해 이탈리아 각 도시와의 교류를 확고히 한 후 내년에는 인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까지 교류 확대를 추진해 보겠다”며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이인행 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