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개인사업자.법인대출 급증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2/03 [09:13]

상호금융 개인사업자.법인대출 급증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2/03 [09:13]

농협과 신협, 수협, 삼림조합 등 상호금융업권의 올해 1~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급증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연체율이 덩달아 증가해 건전성 악화도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분기 상호금융업권 순이익은 2조9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866억원)보다 9366억원(47.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대출규모가 크게 늘면서 이자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 1~9월 농협과 신협의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3조5693억원, 360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33%, 47%씩 늘어난 수치다. 유가증권 손익도 600억원 적자에서 29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건전성이 문제다. 지난 9월 말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동기(1.34%)보다 0.22%포인트(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8%로 같은 기간 0.28%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이 8.08%로 상승세지만, 대출 성장이 정체되고 건전성 악화가 지속하면 악화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주사무소 관계자는“지난달 27일 상호금융조합회장 간담회에서 "개인사업자와 법인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체도 함께 증가했다"며 "부동산 경기,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도입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이자상환비율(RTI) 등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원활히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연체율 상승이 지속하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안정화 단계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을 집중 모니터링해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월 말 상호금융조합은 총 2239개다. 지난해 말(2256개)보다 17개 감소했지만, 조합원 수는 2828만명으로 같은 기간 50만명 늘었다.
/박형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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