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 국가산업단지 지정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2/17 [17:10]

전주 탄소 국가산업단지 지정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2/17 [17:10]

 오는 2022년까지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과 고랑동 일대(64만㎡)에 조성되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연말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가 최근 제출한 보완 내용에 환경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탄소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집적화되고 연간 2천37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326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산단 지정이 마무리되고 분양이 본격 시작되면 전주의 탄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전북도는 현재까지 입주의향서를 밝힌 기업이 130여 개에 달하는 만큼 국가 산단에 탄소 부품소재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가 환경 영향 저감 방안 보완을 요구함에 따라 탄소 산단 인근에 도시 숲을 조성하고 공단 대기질관리팀을 신설한다.
 또 공단 지역의 대기 환경 종합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병행하면서 민관이 참여하는 환경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탄소산업은 기초(원천)소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 공정을 통해 부가가치가 급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시로 변하는 국제 탄소 시장의 흐름상 신기술 개발과 꾸준한 정보교류, 연구개발은 필수적이다. 전주시 역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세계 우수 연구소와 국제 공동 연구 추진 및 선진 기술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탄소와 드론을 기반으로 한 신소재 산업 발굴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여년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 등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전주 탄소의 근간을 만들었다. 이제는“전주, 전북도의 백년 먹거리”를 차근히 준비해야 할 때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를 바탕으로 전국대회 개최를 했다. 오는 2025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드론 축구는 최첨단 탄소 소재와 드론, ICT기술을 융복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 보급하고 있다. 기존 드론 제조시장은 중국이 석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드론 축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우수 사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대한드론축구협회 전국 16개 지부에는 100여 개 팀이 창단됐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4개국에도 해외 선수단이 창단되는 등 갈수록 인기가 많다.
 탄소 산업은 기초 소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 공정을 통해 부가가치가 급증하고 있어 신기술 개발 및 습득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주 복합재 탄소의 현실은 갈 길이 멀다. 관련 국제페스티벌과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전주시는 세계 우수 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 추진, 선진 기술교류 등 국제협력사업 활성화를 통한 탄소산업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나섰다. 전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커뮤니케이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탄소연구소의 경우 핵심 특허 6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탄소섬유 원천 기술 확보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립대와 기술 개발을 통한 국내특허(3건) 및 미국 특허 확보(1건)를 비롯해 영국 AMRC와 기술 개발을 통한 핵심 특허 3건을 출원한다.
 또 국내외 학회 발표를 통한 기술력 홍보, 핵심 원천기술 확보(탄소섬유 및 핵심 부품기술), 영국 AMRC와 공동개발을 통한 JEC 기술혁신상 수상(2014년), 세계 우수연구소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기존의 탄소섬유 복합재에 치중된 연구 개발을 6대 탄소를 포함하는 제품 개발로 확대, 탄소소재 응용 부품의 다변화를 노릴 계획이다.
 향후 흑연 및 흑연을 이용한 이차전지 개발(리튬이차전지, 슈퍼커패시터 등), 나노탄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및 전자부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2018 코리아 드론축구 페스티벌을 통해 드론축구의 산업화와 글로벌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탰다.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도 다질 수 있게 됐다.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한 드론 산업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드론 산업의 혁신성장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섰다.
 한편 탄소섬유(Carbon Fiber,炭素纖維)는 유기섬유를 불활성 기체 속에서 가열, 탄화하여 만든 섬유를 가리킨다. 유기질의 섬유를 그 모양은 유지하면서 가열 조정하고 탄화시켜 만든 무기질의 합성 섬유를 말한다. 최근 우주 과학 시대의 새로운 섬유 소재로 주목을 끌게 되었다.
 강도가 매우 크고 탄성률 또한 매우 크다. 또한 유리 섬유나 강철보다 비중이 작고 내열성 및 내약품성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우수하다. 탄성과 강도가 크기 때문에 흔히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볍다. 내열성, 내충격성이 좋고 부식될 우려가 없다.
 용도는 주로 우주 항공 분야의 경량 내열재로 쓰이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의 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특수 피복 재료, 기타 공업용으로 그 용도가 넓어질 것이다. 여러 장점 때문에 탄소섬유는 낚싯대, 골프채, 테니스 라켓, 항공기, 풍력 발전 기기, 자동차 부품, 토목ㆍ건축용 자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료에 따라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계, 피치계, 레이온계로 분류되나 PAN계와 레이온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PAN계의 고품위 품목은 인장강도와 내열성이 강하고 가벼워 항공기의 동체나 날개 등의 구조재와 골프채나 라켓, 그리고 낚싯대의 소재로 사용된다.
 피치계는 값이 싸기 때문에 고온단열재나 보강재로 이용되고 있다. 탄소섬유-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 복합재료는 탄소섬유를 강화재로 한 섬유강화 플라스틱으로 항공기의 구조재료용의 복합재료로 쓰이고 있다. 이 재료는 수명이 다른 재료보다 100배나 길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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