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19년 송구영신의 기로에서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8/12/31 [10:10]

2018년과 2019년 송구영신의 기로에서

새만금일보 | 입력 : 2018/12/31 [10:10]

 

 

2018년 진정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이제 2019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새천년 들어 한해 한해가 정말 시대의 발전과 변화를 실감하는 기간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같다.

그 가운데서도 2018년은 그 어느해보다 우리 한민족 8천만 겨레에게는 평화통일시대 도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갖는 한해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지도자들은 2018년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원년이며, 지난 65년간의 적대적 긴장관계가 사실상 종식되는 단계의 해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 해결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말이다.

2018년 남북한 정상의 신년사에서 평화(화해)와 교류, 상호 발전과 번영 등을 바라는 메시지로 불기 시작한 한반도의 훈풍이 평창동계올림픽에의 북한 참가로 점점 달구워지면서 4.27 남북정상회담등 3차례의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평화시대 정착을 넘어 통일시대 도래에 대한 부푼 희망과 꿈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2017년 말까지만 해도 얼마나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일촉즉발의 전쟁발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 아니었던가? 한치 앞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칫 8천만 겨레가 공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던 남북한이었기에 말이다.

그렇게 상호 호전적이고 무력우위를 내세우던 상황에서 양 정상이 각각 한발 뒤로 물러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게 되니 그와같은 대화와 교류,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되지 않았는가 싶다.

그러나 우리 한국사회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무산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도 잡히지 않게 되자 그동안의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등 성과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구두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합의가 있었지만, 평양선언에는 가까운 시일내라고 했다고 하면서 정부는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고 북한이 편한 시기에 가급적 가까운 시일내에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또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데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대북메시지는 한번도 부정적인 게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북미간 양쪽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니 기다려보자고 했다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이 새해 첫날부터 머지않아 함께 만나길 바란다며 북한비핵화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약속을 받았고, 약간의 진전을 이뤘으나,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도전은 쉬운게 아니라며 가야할 길이 남아있다고 밝힌 것으로 얄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아직까지 남한내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거부움직임과 그로인한 불상사 예상, 그리고 북한측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연말 국정의 바쁜 일정 등으로 어려울 것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그 예측들이 맞은 모양새가 된 것이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과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11월20일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가진 후 한미워킹그룹(South Korea-US Working Group)을 공식 출범했는데, 지난 21일 서울에서의 2차회의에서 남북철도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26일 갖기로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면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기차로 갈 수 있게 되고, 오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차로 여행하며 갈 수 있게 되며, 물류이동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에 주목되는 사업인 것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간 유해발굴사업도 진행하고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측이 이 문제를 UN제재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혀 최근의 남북관계개선에 함께하고자 하는 상황이다.

한국사회는 최근 2019년 예산안 확정과 더불은 연동형비례대표제,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 유치원3법, 일자리정책등 민생문제 등이 연말 정국을 뜨겁게 하고 있는 것같다. 민생문제 해결이 중요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1천만 이산가족의 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멍에를 벗는일 또한 역시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러기에 2019년 새해에는 우리 사회 각 분야 지도자들이 제역할을 다하여 민생 관련문제가 잘 해결되어지는 것은 물론 남북간 신뢰가 점점 쌓여지고 교류와 협력의 길로 확대되어 평화와 번영이 함께하는 신통일한국시대 개문의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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