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쉴 곳은 어디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1/01 [19:05]

내 쉴 곳은 어디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1/01 [19:05]



누구나 힘들 때가 있다. 이 때 가족들이 보여 주는 모습은 대개 두 가지다. 하나는 그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전가한다. 이들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낸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그 가정은 결국 파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다른 하나는 위기가 클수록 가족들끼리 힘을 합친다. 오히려 잘 나갈 때보다 더 마음을 함께 모은다. 이들은 머지않아 반드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하다. 먼저 가정에서부터 용서가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은 광야에 홀로 놓인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너무 삭막하다. 그런 사람은 밖에서도 용서받기 어렵다.

가족들은 서로 인정을 해주어야 한다.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은 바깥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가정에서는 무엇보다 이해가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사람은 밖에서도 인정을 받기 어렵다. 남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가정에는 안식이 있어야 한다. 피곤에 지친 몸을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가정이다. 그런 가정에 없으면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대화의 상대가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 말동무를 찾지 못하면 밖으로 나가게 된다. 노래방으로 가고, 전화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가정에는 유머가 있어야 한다. 유머는 가족 간의 정감을 넘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가정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잘못은 꾸짖고 잘한 것은 칭찬해 주는 두 가지 사랑이 있어야 한다. 가정에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그 가정은 좋은 가정이다.

임금이든 농부이든 자기 가정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평화로운 가정에는 행복이 제 발로 찾아온다. 그래서 가정에는 믿음직한 어른이 있으면 좋다. 그러나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이 아니다. 언행에 모범을 보이는 어른이 진짜 어른이다./정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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