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에는 콩보다 청국장이 좋다

콩을 발효시켜 먹었을 때 골다공증 개선 효과 커져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2/20 [09:43]

뼈 건강에는 콩보다 청국장이 좋다

콩을 발효시켜 먹었을 때 골다공증 개선 효과 커져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2/20 [09:43]

뼈 건강에 좋다는 콩 섭취에 있어 발효가 되지 않은 일반 콩에 비해 발효된 콩(청국장 등)을 섭취하는 경우 콩 섭취를 통한 골다공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9일 콩을 청국장 등으로 발효시켜 섭취하는 경우 발효하지 않은 콩을 섭취하는 데 비해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크게 증가하고 그 원인으로는 발효된 콩을 섭취했을 때 골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이소플라본 대사체 생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 안지윤 박사 연구팀은 삶은 콩과 이를 청국장으로 발효시킨 콩을 난소절제 마우스에 급여해 본 결과 발효된 콩 급여 시 골다공증 개선 효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삶은 콩에 비해 발효된 콩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대사돼 골 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이소플라본 대사체들의 생성이 증가되기 때문임을 확인했다.

최근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 질환인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말하며 건강수명 감소에도 치명적이어서 노인기의 사회 및 경제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골다공증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여성의 61.4%가 골다공증 범위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정 중인 대한민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지난 2013년 805억6천만원에서 2017년 1천153억1천만 원으로 4년간 43% 증가했으며 이 기간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환자 또한 80만5천304명에서 90만6천631명으로 13% 증가했다.

안지윤 박사 연구팀은 난소절제 마우스에 콩과 청국장을 동량으로 장기 섭취시켜 본 결과, 골밀도를 각각 1.8배 및 3.9배 증가시켰으며 특히 청국장 급여는 골밀도를 정상의 88%까지 회복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콩은 발효 공정을 통해 기능성분인 이소플라본의 구조가 배당체에서 비 배당체로 전환되며 비배당체는 배당체에 비해 생체 내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과 동일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난소절제 마우스 모델(난소를 절제한 실험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옴으로써 과거 콩의 다양한 성분이 인체에 도움이 되므로 청국장 등이 몸에 좋다는 분석에 비해 발효된 콩을 섭취하는 경우 그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구체적 결과가 최초로 밝혀졌다.
추가로 콩과 청국장을 장기 섭취한 마우스의 혈액에서 이소플라본 대사체를 분석한 결과, 콩에 비해 청국장 섭취 시 골생성을 증가시키고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시키는 골대사 조절 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윤숙 본부장은“이번 연구 결과는 콩을 발효시켜 섭취하게 될 때 골감소 예방 기능성이 증가하는 원인을 체내 이소플라본 대사를 통해 발효 콩식품 섭취 시 골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활성 대사체의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임을 밝힌 최초의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박형권기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