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인맥을 잘 챙겨야 하는 이유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2/20 [00:50]

중앙 인맥을 잘 챙겨야 하는 이유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2/20 [00:50]


전북 출신 유력 인사가 중앙 부처에 없다는 하소연이 여전하다. 전북 인맥을 종횡으로 찾아서 활용하는 게 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지사는 파벌로 나눠진 의원들과 현안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서 전북의 이익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도지사에게는 중앙 정치권 무대를 종횡 무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사의 중앙 인맥은 예산 확보 과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국비 확보의 첫 단계에서 든든한 지원군이다. 국가 예산 확보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타당성 입증도 필요하다.
중앙 부처와의 충분한 접촉과 정치력은 필수다. 예산은 인맥에서 나온다. 예산 편성도 인간이 하는 일이다. 숙성되지 않은 인간관계 속에서 백날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의해 보았자 예산 확보는 쉽지 않다.
인간관계가 잘 형성된 중앙 부처 공무원들은 새로운 정책 사업이 도출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제공하기까지 한다. 전북 출신으로서 예산 확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싶은데도 인맥 관리는커녕 예산 요청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
평소 무관심했다가 때만 되면 '필요'에 의해 인맥을 찾아 애향심에 호소하면서 예산을 확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전북 출신 중앙 부처 공무원들조차 고향에서 찾아오는 인사들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예산 확보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초라한 인맥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예산 확보가 안됐다'며 중앙만 탓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감성의 동물이다. 성숙된 인간관계가 이뤄지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관계없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예산 요구서 제출 기한이 다가오면 중앙 부처 로비전이 뜨거워진다. 이 때 국가 예산을 확보한다고 중앙부처에 허둥지둥 오갈 일이 아니다. 평소 인맥 관리가 잘 됐는지 항상 뒤돌아 봐야 한다. 전국 꼴찌, 낙후 전북 경제 누구 책임인가. 평소 중앙의 인맥을 잘 챙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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