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고령층은 자동화되기 쉬운 반복적 육체노동에 대해 46.7%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파이터치연구원(이하 파이터치연구원)은 12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자동화와 고령층 일자리’를 발표했다. 파이터치연구원 유한나 선임연구원은 OECD 25개 국가들의 연도별(2011-2017년) 패널자료를 사용해 고령화의 자동화 촉진 효과를 직무유형별로 실증 분석했다. 분석결과 고령층 비반복적 육체노동(이하 대인서비스) 비중 증가와 고령층 자동화 촉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 선임연구원은 “고령층의 대인서비스 비중이 OECD 국가들의 25% 수준일 때 고령화 지표 1% 증가 시 자동화 지표가 0.1% 증가하지만 대인 서비스 비중이 75% 수준일 때는 고령화 지표 1% 증가 시 자동화 지표가 0.83%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의 결과를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고령층의 대인서비스 비중이 1% 증가 시 일자리 자동화는 4%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또 고령층 반복적 육체노동 비중 증가와 고령층 자동화 촉진 증가에서 유 연구원은“고령층의 반복적 육체노동 비중이 OECD 국가들의 25% 수준일 때 고령화 지표 1% 증가 시 자동화 지표가 1.18% 감소하지만 반복적 육체노동 비중이 75% 수준일 때는 고령화 지표 1% 증가 시 자동화 지표가 0.06%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의 결과를 우리나라에 적용하면“고령층의 반복적 육체노동 비중이 1% 증가 시 일자리 자동화는 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 고령층은 자동화되기 쉬운 반복적 육체노동에 46.7%가 종사하는 것과 관련, 유 연구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은 자동화되기 쉬운 반복적 육체 노동(46.7%)에 상당수 종사하는 반면, 자동화되기 어려운 대인서비스에는 22.1%만 종사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동화시대 고령층을 위한 대인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육성 정책 필요성에 대해서는 유한나 선임연구원은 “고령층의 특성이 반영된 대인서비스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고령자들이 기존 일자리 정보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과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고령자의 무릎에 무리를 줄이기 위해 바닥을 나무로 교체하거나 확대경을 구비하는 등 고령층이 종사하는 분야의 근로환경 개선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박형권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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