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인사들의 역할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3/18 [20:52]

전북 출신 인사들의 역할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3/18 [20:52]


최근 정부는 개각 인사를 발표하면서 출신 기준을 다르게 제시했다. 이전에는 출생지 중심으로 발표했다. 사실 출생 지역은 객관적이지 않다.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고등학교 졸업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발표를 했다.
정부 발표는 서울 4명, 인천 1명, 경북 1명, 강원 1명이다. 기존 출생 지역으로 하면 전북 3명, 광주 1명, 부산 1명, 경남 1명, 강원 1명이다. 결과적으로 호남 출신이 4명이다. 최근 개각에서 전북 출신 장관 3명이 나왔다는 보도는 도내 대부분 언론사에서 나왔다.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가운데 진영(69·고창) 행안부장관과 최정호(61·익산) 국토부장관, 조동호(63·부안) 과기부장관 등 전북 출신 인사 3명이 중용됐다. 전북 현안 사업과 전략 산업 육성에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호(행시 28회)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불과 2개월 전까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등 각종 현안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최 후보자는 익산 출생으로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자는 특유의 친화력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정평이 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새만금 국제공항은 물론 새만금 기반시설 구축과 도로와 철도 등 각종 SOC사업도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국토부장관과 새만금개발청은 연이어 전북 출신이 전면 배치됐다. 새만금에 대한 정부의 정책 비중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4선 중진인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고창 출신으로 여야 정치권에 두루 인맥을 갖춘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이다.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총괄하는 행안부 장관에 진영(사시17회)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교부세 확보와 조직 승인 등은 물론 국립간척지첨단연구소, 국립치유농업원 등의 사업도 탄력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에서 전북 부안 출생이라는 정보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미래창조과학부 ICT R&D 기술로드맵 총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전북도는 미래 발전의 신성장 동력 일환으로‘강소연구개발특구’군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강소연구특구에 새만금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를 조성,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도 계획 중이다. 과기부의 지원이 기대된다.
기존 전북 출신 장관급 인사는 더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다.
한편 20대 국회의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1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2명, 민주평화당 5명, 바른미래당 2명 그리고 무소속 국회의원 1명이다. 10명 중 여당 의원은 2명, 야권이 8명이다. 민주당의 3선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법사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기획재정위 위원장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 중 도내 최다선인 4선의 정동영 의원(전주병)은 국토교통위, 그리고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산업통상자원위원이다.
3선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은 기획재정위, 초선인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보건복지위, 김종회 의원(김제부안)은 농림해양수산위원이다.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군산)는 산업통상자원위,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농림해양수산위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국토교통위 소속이다.
국토교통위에 3명, 농림해양수산위에 2명, 산업통상자원위에 2명 등 중복으로 포진하고 있다. 도내 지역구 10명의 국회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다. 따라서 범 전북 출신 인사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이다. 문광위에는 군산 출신의 소병훈 의원도 있다. 국방위에는 고창 출신인 홍영표 원내 대표와 역시 고창 출신인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
백재현 전 국회예결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위 그리고 이석현, 진영, 심재권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외교통일위에 들어갔다.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인 비례대표 이수혁 의원은 외교통일위 간사다.
초선인 강병원 의원은 기획재정위, 박용진 의원은 교육위, 김병관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비례대표에는 전북 출신이 3명이다. 회계사 출신인 채이배 의원은 법사위, 육사 출신의 김중로 의원은 국방위 그리고 박주현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원이다.
그밖에 김제 출신의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등도 있다. 심 차관과 심 차장은 인사 때마다 차관 후보군으로 거론됐었다. 행정안전부 소속으로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김일재 정부혁신조직실장과 조봉업 지역발전정책관, 최훈 지방세제정책관, 최병관 지역경제지원관 등이 있다.
대북관계 급변 등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교부는 김제 출신 조현 외교부 1차관이 있다. 조 1차관은 2차관으로 활동하다 1차관으로 이동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도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활동 중이다.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는 최근 익산 출신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전주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주 전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역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전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의원은 도로공사 사장이다.
(정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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