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북대학교가 호남과 영남지방 최초로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할 날개를 달게 됐다. 통계청과 전북대학교는 18일 통계청 강신욱 청장과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 전주시 김형조 신성장산업본부장, 한국은행 최요철 전북본부장, 국민연금연구원 원종현 부원장, 공간정보연구원 김현곤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가 지원하는 금융 산업 전문 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전북대 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국내에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가 구축된 것은 8번째이며, 수도권과 대전ㆍ세종지역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구축된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Research Data Center)에서는 통계청의 통계조사 원 자료에서 조사ㆍ입력오류 등을 수정한 개별단위(개인, 가구, 사업체 등) 자료를 이용할 수 있어 금융 분야의 심층 연구와 분석을 위한 자료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전주시와 전북대, 지역금융관련 기관이 함께 추진해온 금융 산업 전문 인력 양성사업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대와 통계청은 이날 개소식에 앞서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RDC)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 후에는 센터가 운영될 전북대 상과대학 2호관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또 마이크로데이터에 대한 소개와 데이터 활용사례 등에 관한 세미나도 열렸다. 이에 앞서 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금융 전문 인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년 4월 전북대와 금융 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전북대 금융ㆍ정보경제학금융ㆍ연금 경제학 교육과정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산업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조 신성장산업본부장은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금융관련 통계 및 계량 분석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주시의 꾸준한 지원과 전북대의 노력으로 센터를 개소하게 된 만큼 앞으로 마이크로데이터가 파생상품 및 금융시장의 계량적 분석이나 금융 및 연금 상품 개발 등 각종 연구를 위한 자료로 요긴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형 기자 <저작권자 ⓒ 새만금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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