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가 미흡한 나라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3/19 [10:16]

노후 준비가 미흡한 나라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3/19 [10:16]



전북 도민 10명 가운데 4명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거나,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라북도가 지난해 시행한 사회조사 결과 드러났다. 소득이 5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경우 60.1퍼센트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답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

국민연금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2016년 56.3퍼센트에서 지난해 62.1퍼센트로 5.8퍼센트 포인트 늘었다. 40대 국민들이 은퇴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40~50대 국민들이 고령층에 진입할 경우 소득은 현재 대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현재 노후 대책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국민들이 노후소득을 위해 의존하고 있는 공적 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40%에 불과하다.

현재 전체 인구의 32.9%를 차지하고 있는 40~50대 가구는 인구 고령화의 여파로 오는 2028년까지 대다수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은퇴 가구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소득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경제생활을 진행하며 노후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40~50대 가구 비중은 80% 수준이다. 전체 가구의 20%에 달하는 국민들은 준비 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예견된 노후 파산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28만 가구에 머물고 있는 40~50세대의 은퇴 가구수는 2037년에는 727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적연금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도 문제다. 실제로 40~50대 가구의 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227만원으로 집계된다. 반면 이들이 가입한 공적연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은퇴 이후 자녀 교육비나 결혼비 부담이 발생하는 데다 노후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다. 노후 파산에 적극 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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