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재평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새만금일보 | 기사입력 2019/04/02 [10:03]

상산고 재평가 어떻게 될 것인가

새만금일보 | 입력 : 2019/04/02 [10:03]



전북 전주의 상산고등학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찬반 양론 끝에 결국 심사가 시작됐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그러나 평가 기준에 대한 법적 공방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전북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4월부터 서면 심사와 현장 방문 평가를 거쳐 오는 6월까지 심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동의 절차를 거치면 7월 중에는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산고등학교 학부모와 동문은 전북교육청만 자사고 재평가 점수를 80점으로 올린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상산고의 학부모 등 구성원들은 지난 3월 2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계획에 반발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에 맞서 참교육 학부모회와 전교조 등은 특권 학교로 전락한 자사고를 폐지해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며 맞불을 놨다. 3월부터 교육 당국의 2기(2019~2022년)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재지정) 평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인 자사고 측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재평가를 받는 자사고는 모두 24곳이다. 서울 자사고들은 평가 일정 거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경기 지역 일부 자사고는 학부모들이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섰다.

재지정 평가를 앞둔 서울 자사고들은 서울시교육청에 평가 기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상태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은 총 13곳이다.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재평가에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산고는 일단 5년간 운영 성과 보고서를 내고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며, 평가에 응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결과에 따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에서 요구한 시정 사항과 시정 지표들이 공정하고 공평한 평가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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